애니메이션이 드라마로 옮겨진 듯한 느낌
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지원하는 넷플릭스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인기 자리를 차지를 해오는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2019~)'는 애니메이션 'Go! Go! 다섯 쌍둥이(2001~2002)'를 드라마로 옮겨놓은 듯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플랫폼 서비스가 막 시작했을 때 등장한 드라마로 원년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슷한 예시로 앞서 리뷰한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가 있으며, 이들의 작품들은 개봉된 지 오래됬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으로부터 지속적인 인기를 받고있다는 점이 있다.
드라마의 내용은 소제목으로 달은 것처럼 'Go! Go! 다섯 쌍둥이(2001~2002)'작품이 미국판 드라마로 변한 느낌이 강하다. 영화의 소재도 '하그리브스' 영감이 세상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초인적인 능력이 있는 아이들 중 7명을 입양해 키워 히어로로 만든 소재를 지닌다. 마치 이 느낌은 MZ세대들 중 '투니버스'나 'Animax'에서 방영한 'Go! Go! 다섯 쌍둥이'와 흐름이 비슷하다고 느낄 것이다.
해당 애니메이션 역시, '엄브렐러 아카데미(2019~)'의 대략적인 스토리와 비슷하다. 하지만, 어린이를 위한 만화를 다루다보니 욕설과 마약, 자유분방한 이미지 보다는 단조롭고 아이들의 정서에 해가 되지 않는 소재들로 이뤄진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차이점은 크게 봤을 때 관람 등급에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겠지만, 미국의 자유분방한 이미지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개성이 넘치는 역할들
드라마 속 첫 화부터 '하그리브스' 영감의 7명의 자식들이 각각 개성있는 능력과 모습을 지닌 역할로 등장한다. '하그리브스' 영감은 자식들을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아닌 번호로 이들을 부른다. 처음 번호가 달린 인물부터 '루서, 디에고, 앨리슨, 클라우스, 넘버 파이브, 벤, 바냐'이며 유일하게 드라마 속 '넘버 파이브'만이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들을 성장시키기고 '하그리브스' 가문이 사는 저택을 관리하는 침팬지 집사 '포고'와 로봇 엄마인 '그레이스'가 등장한다. 처음 엄마로 불리는 '그레이스'는 다른 인물들과 다르게 매우 동안의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시즌 1 초기 부분에서 바로 로봇이라는 장면이 연출되어 그녀는 로봇으로 판명이 난다.
각각의 자식들에게는 능력이 있는데 '루서'는 큰 체격과 힘을, '디에고'는 투사체 조종, '앨리슨'은 최면, '클라우스'는 사망한 사람과의 접촉, '넘버 파이브'는 시공간 이동, '벤'은 괴물로 변신, '바냐'는 유일하게 능력이 없는 평범함을 지닌다. 작중, 넘버 식스인 '벤'은 죽은 것으로 등장한다. 그렇기에 그는 항상 망자와 대화를 할 수 있는 '클라우스'와 붙어 다니고 그가 함께 있어야 드라마에서 등장할 수 있다.
드라마의 주요 소재는 이들의 개성있는 모습과 능력이지만, 하나의 주요 줄거리가 되는 소재는 이들을 입양한 '하그리브스' 영감의 죽음이다. 어느 날, 각자 다른 모습과 세상에서 나름대로의 삶을 살고 있던 자식들에게 하나의 소식이 들려온다. 자신들을 입양해 성장시킨 양아버지 '하그리브스' 영감의 죽음인데, 이 소식을 듣고 약 13년만에 자신들이 함께 모여 살던 저택에 모이게 된다. 장례식을 시작하지만, '루서'의 의심으로 아버지의 죽음이 뭔가 연루되어 있다는 암시가 시작되고 자식들을 노리는 새로운 집단이 등장하며 '넘버 파이브'의 시간 이동을 통해 몇 일 뒤에 세상이 멸망한다는 정보를 알게 된다. 각각 개성과 모습, 살아온 세상이 다르다 보니 소통이 안되는 자식들이지만, 이들만이 세상 멸망을 막아내는 히어로이다.
드라마 '시즌 3' 제작 확정
글을 작성한 시점으로부터 약 1달 전인 2022년 1월 11일, '엄브렐러 아카데미(2019~)'의 시즌 3 제작 확정 소식이 알려졌다.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통해 알려졌는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시리즈이기에 더욱 더 환호를 받는 모습이 보인다. 드라마의 새로운 시즌은 2월 3일부터 제작에 시작을 가할 예정이며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은 아직 이른 것으로 확인된다.
'엄브렐러 아카데미(2019~)'의 시즌 3 제작 확정이 기대되는 이슈이긴 하지만, 한 가지 뜻 밖의 소식이 대중에게 알려졌다. 넘버 7으로 등장하는 배우 '엘런 페이지'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공식 페이지를 통해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작품 제작면에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이 사실이 긍정과 부정을 떠나서 하나의 새로운 이슈만큼은 확실하다. 제작사측에서도 남성이 된 그를 그대로 다음 시즌에 출연시킬 예정이며 그의 원래 역할인 '바냐 하그리브스'를 꾸준히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즌 3의 주요 이야기는 새롭게 바뀐 '현재'의 이야기가 주 무대로 등장할 예정으로 보인다. 세상의 멸망을 막고 돌아온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다시 돌아왔을 때, '스패로 아카데미'로 바뀌어 있으며 자신들은 이 세상에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던 인물이라는 것을 파악하게 된다. 새로운 헤어 스타일의 모습으로 바뀐 '벤 하그리브스'의 모습 역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시즌 3의 내용은 또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 '엄브렐러 아카데미' 대원들의 모습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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