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속이 뻥 뚫리는 액션 영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속 2020년에 한 액션 영화가 개봉되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 영화의 제목은 '올드 가드(2020)'이며 신선한 소재를 가진 액션 영화 장르의 작품이다. 작품의 주요 소재로는 '불사'가 있다. 단어 그대로 죽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포스터의 한 가운데 차지한 인물은 지난 몇 천년간 인류의 모든 역사를 관람했다고 말 할 정도로 오랜 시간 살아온 인물이다. 그 주변에 위치한 인물들 역시 가운데 인물만큼은 아니지만 몇 백년 단위로 오래 살아온 인물들이다.
영화에서 주요로 다루는 소재는 '불사'이지만, 이 소재를 가지고 다루는 내용이 신선하며 뒤에 있을 차기작 예고까지 말을 하며 결말을 맺었다. 영화의 주요 줄거리는 포스터 속 가운데 인물인 '앤디'는 항상 인류의 역사 속 그림자에서 인류를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불사의 존재이다. 그녀는 자신과 같이 불사의 존재가 된 팀원들과 같이 활동을 하며 몇 천년을 살아온 존재이다. 어느 날, 한 여성 해병대 대원이 전쟁에서 급습을 당하게 되고 죽음으로 처리가 되었지만, 이상하게 깨어났다. 그 순간, 새로운 불사의 존재를 감지한 리더와 그 팀원들은 해병대 대원을 수색하며 팀원으로 맞이할 준비를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한 기업이 이 불사의 존재들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들을 연구하면 인류 불사의 꿈을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들을 포획하려고 한다. 그렇게 이야기는 리더와 팀원들은 해병대원의 포섭, 해병대원은 자신의 정체를 알아나가는 과정과 이들을 납치하여 연구하려는 세상과의 대결로 이어진다.
소제목에서 말했듯이, 영화 속 액션씬은 사이다를 마신 것 같이 속 시원한 장면이 연출된다. 불사의 존재들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을 연기한 '샤를리즈 테론'의 액션씬은 다른 액션 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벽한 연기력을 자랑한다. 그녀의 작품 속 역할에 대해서는 너무나 뛰어나기에 뒷 소제목에서 자세히 다루겠다. 그녀가 사용한 무기, 일명 장(長)도끼는 그녀의 액션을 화려하게 연출하는 완벽한 도구로 나타난다. 또한, 작중 그들의 불사를 이용해 역습을 이어나간 장면은 가히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완벽하게 리더의 역할을 소화해낸 배우, '샤를리즈 테론'
영화 속 불사의 존재들로 이뤄진 팀의 리더로 출연하는 일명 '앤디'의 역할을 소화해낸 배우는 '샤를리즈 테론'이다. 사실 상 이번 영화에서 해병대원의 역할을 비롯한 다른 출연진들의 연기력도 대단했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상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력이 압도적으로 영화 속에서 등장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녀는 앞서 다양한 영화들을 통해 연기 경력을 축적해 왔다. 예시로 영화 '몬스터(2003)',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2012)', 그리고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이자 그녀를 전 세계로 알린 명작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2015)' 속 전사 '퓨리오사' 역ㅇ을 맡았다. 그녀는 매 영화에 출연하는 자신의 역할에 몰두하기 위해 그 배역에 맞는 체형을 준비하는 것과 같이 엄청난 몰입을 한다고 전해진다. 특히, 앞서 언급한 영화 '몬스터(2003)'에서는 연쇄살인범을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를 늘렸으며 건조한 피부로 연출해 완벽한 연쇄살인범을 연기한 적이 있다.
그녀는 영화 '몬스터' 이후로 악역 보다는 카리스마를 통해 대중에게 인상을 심어주는 역할로 자주 출연한다. 그 대표적인 예시로 영화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2015)'의 '퓨리오사' 역할이 있는데, 작중 그녀의 모습은 사실 상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착각할 만큼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연출을 자아낸다. 이번 영화 '올드 가드(2020)'은 그녀의 카리스마를 이어받아 이제는 리더로 자리잡은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작중 그녀의 도끼를 휘두르는 모습과 단호히 결단을 내리는 모습은 영화를 더 매력있게 만드는 요소로 자리잡힌다.
차기 후속작 예고
영화의 중간 부분에서 해병대원이 자신이 불사적 존재임을 인정하고 팀에 합류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이 과정에서 팀의 리더인 '앤디'에게 질문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과정에서 해병대원이 자신이 불사의 존재가 된 순간임을 깨달았을 때 물 속 깊은 곳에서 익사하는 듯한 기억이 떠올랐다고 질문한다. 이 말을 들은 순간, '앤디'의 표정은 굳어지는데, 그 이유는 지난 몇 천년간 살아온 '앤디'와 똑같이 몇 천년간 살아온 전우이자 소중한 존재인 '꾸인'이 있기 때문이다.
'꾸인'은 '앤디'와 똑같이 인류의 전 역사를 다 봤다고 말할 정도로 오래 같이 살아온 존재이다. 하지만, 중세 시대에 이들은 마녀로 불리게 되었고 결국, '꾸인'은 물 속에 수장되는 최후를 맞이한다. 오랫동안 '꾸인'의 존재를 찾으러 다닌 '앤디'는 넓고 깊은 바다에서 '꾸인'을 찾기는 불가능하다 판단해 어쩔 수 없이 자신들과 같은 '불사'의 존재를 이끄는 팀 리더로 자리잡은 것이다.
하지만, 영화의 결말에서는 이 '꾸인'의 부활을 활용해 새로운 영화 '올드 가드(2020)'의 후속편을 암시하는 듯한 연출로 마무리된다. 영화를 감상하다보면 팀원 중 '부커'의 배신으로 인해 그가 팀에서 퇴출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결말에서는 '꾸인'이 '부커'를 찾아오는 연출로 끝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꾸인과 부커의 팀 합류', '꾸인과 부커라는 또 다른 집단 형성을 통해 앤디와의 결투'라는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몇 백년간 물 속에서 수장되어 자신을 찾아오지 않았던 '앤디'를 증오하는 듯한 암시와 그걸 예상한 '앤디'의 모습이 있었기에 아마 후속작의 줄거리는 후자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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