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없음'을 연기해야 되는 주인공 형제들
지난 2010년에 나온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2010)'은 앞서 다룬 '병맛 영화'시리즈에서 한층 더 높은 차원의 완성도와 스토리의 연개성을 보여준다. 이번 영화에서 주요 소재라 할 수 있는 점은 주연 형제들의 어이없음을 연기하는 점인데, 바로 영화 속 '터커 & 데일' 형제가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상 속 '어이없음'을 연기하는 점이 주요 소재이기 떄문이다.
주연의 역할로 맡은 배우는 2명이 있는데, 타일러 터빈, 앨런 투딕, 두 명 모두 형제는 아니지만, 영화 속 역할은 배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영화의 주요 소재는 앞서 말했듯이 '어이없음'을 연기해야 되는 점인데, 본 글쓴이의 생각에는 앞서 배우들이 이 영화의 대본을 처음 봤을 떄 진정으로 어이없음을 느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이없음'을 연기하는 것과 같이 앞서 소개한 배우들이 잘 소화해 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두 명의 배우는 서로 만난 적이 존재하지 않지만, 영화 속 두 명의 주연 배우들의 형제 관련한 연기력은 대단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두 명의 배우는 마치 처음 본 사이가 아닌, 마치 형제와 같이 일상의 나날을 보내던 중, '어이없음'을 실토하는 실존하는 형제들과 같이 연기를 잘 해내어 영화에 대한 몰입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말할 수 있었다.
공포와 코믹을 섞은 영화
앞서 소개한 소제목과 관련한 영화의 주요 소재로 '어이없음'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 '어이없음'이라는 소재 속, 감독은 코믹을 섞어서 영화에 집어 넣었다. 대체로 '어이없음'이라는 소재는 국내에서는 바로 코믹으로 직결되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공포와 코믹을 융합하여 소화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공포 속 코믹이라고 할 수 있다. '터커 & 데일' 형제는 다른 날과 다름없이 평화로운 날을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자신들의 앞에서 대학생 관광객들이 죽고 마치 자신들의 앞에서 자살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에 공포를 느끼던 형제였지만, 반대로 관광객인 대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형제가 자신들을 죽인다는 편견 밖에 들 수 없었다. 처음, 영화가 시작 되었을 떄는 장면의 시점이 관광객의 초점으로 맞춰져 있기에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형제들의 입지가 잔혹하다고 생각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록 형제들은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이며, 오히려 그들이 뒤에 초래할 문제를 해결할 수단이라고 표현된다.
감독은 앞서 소개한 공포를 코믹과 잘 섞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근거는 영화의 연출에 존재하는데, 영화의 연출을 보면, 초반 부분에서는 관광객들의 관점에 맞춰져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로 인해, 주인공인 형제들의 입지가 잔혹하다는 것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는데, 영화가 진행될 수록, 형제들에 대한 관점이 바뀌게 되고 오해로 변하게 된다. 이 점을 이용해 '어이없음'과 '잔혹함'을 융합시킨 감독은 대단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무난하게 관람할 만한 작품
본 영화는 앞서 리뷰한 '병맛 영화' 시리즈와는 다르게 하나의 독단적인 영화로 리뷰하고 싶었다. 그 이유는 본 영화의 주제가 비록 '병맛 영화' 시리즈와 가깝다 할 지라도, 영화의 줄거리와 소재, 소재들을 융합시킨 감독과 그로 인해 새로운 결말로 이어지는 부분은 '병맛 영화' 시리즈가 추구하는 방향과 사뭇 다르다고 판단됬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영화는 무난하게 관람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 영화 초반부에서는 잔혹함이 대거 표현되지만, 이는 영화 후반부로 갈 수록 계속해서 표현된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잔혹함이 지닌 특성과 다르게 감독의 연출은 잔혹함을 지닌 형제들의 온화함에 초점을 맞춰 영화를 그려낸다. 이런 점에 집중을 하여 영화를 감상한다면, 영화에 대한 몰입도는 물론, 우리가 21세기를 살아가는 데 새로운 현실적인 관점을 꺠달을 수 있을 것이다.